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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충에 대한 이해

최근 사람들의 스트레스가 높아져 칼부림 사건이 자꾸 일어나는데, 사주명리학으로 봤을 때는 비인살의 영향이고, 점성술로 봤을 때는 릴리의 영향력 때문이라고 봅니다.
내일이 지나면 릴리의 악재에서 풀려나 8/7(월요일)부터는 그동안 자신을 괴롭힌 먹구름에서 벗어나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사주명리학적으로 봤을 때는 8월 중순에 비인살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중순이 지나면 칼부림 사건도 잠잠해 질거라 예상합니다.
며칠 전 쓴 비인살 포스팅에서 지지충에 대해 살짝 언급했는데, 생각해 보니 지지충은 사주명리학에 기초에 해당하는데, 그 부분을 제대로 설명한 적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지지충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 볼까합니다~

사주에서 지지는 삶의 뿌리에 해당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지는 개인의 성향과 가치관을 나타내는 부분이기 때문에 같은 지지를 갖은 사람끼리는 서로의 생각에 많이 공감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지 중 성향이 정반대의 지지가 있습니다.
그런 지지들은 가치관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충돌하는데, 이처럼 가치관이 다른 두 지지가 함께 있을 때, 지지 충(沖)이라고 부릅니다.
사주에 지지충이 있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IQ는 높은 편인데, 대체로 사고와 선택에 갈등이 심합니다.
요즘은 이런 걸 선택 장애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들은 간단한 선택도 많이 고민하거나 아니면, 급하고 경솔하게 선택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유는 사주에 성향이 완전히 다른 두 지지가 있어 두 가지 성향이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충돌은 대개 번뇌나 잘못된 선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사주에 합이 있는 사람들은 자기 성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선택에 확신이 있는 반면 충(沖)이 있는 사람은 두 가지 생각이 오락가락해서 선택 시 불안감이 강합니다.
지지충은 자(子:쥐) 오(午:말) 충(沖), 인(寅:호랑이) 신(申:원숭이) 충, 묘(卯:토끼) 유(酉:닭) 충(沖), 사(巳:뱀)해(亥:돼지) 충(沖), 진(辰:용) 술(戌:개) 충(沖), 축(丑:소) 미(未:양) 충(沖)이 있습니다.
이중 자(子) 오(午) 충(沖), 인(寅) 신(申) 충, 묘(卯) 유(酉) 충(沖)의 충돌이 가장 도드라지고, 진(辰) 술(戌) 충(沖)과 축(丑) 미(未) 충(沖)은 그나마 약하게 나타납니다.

먼저, 인(寅) 신(申) 충(沖)부터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인(寅)과 신(申)은 정 반대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체로 인(寅)은 빈말이나 가식이라도 일단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 예의가 바르다고 생각합니다. 인(寅)은 가식이나 빈말, 위선이 없다면 세상은 아비규환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비해 신(申)은 빈말, 가식, 위선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申)은 사람들이 서로 불필요한 가식어린 빈말이 오고가는 것을 알맹이 없는 대화라 생각해 그런 종류의 대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신(申)은 예쁘게 하는 빈말보다는 솔직함을 더 높게 평가합니다.
이처럼 정반대의 생각을 가진 두 지지의 유일한 공통성은 둘 다 역마 지지라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 사주에 인(寅)신(申) 충(沖)이 있는 사람은 잘 돌아다니며, 성격이 급해 뭔가를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지 못 합니다.
지지충 사주는 어떤 지지충이라도 두 가지 가치관이 충돌해 생각이 오락가락하므로 선택을 잘 못하거나 혹은 경솔하게 선택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특히, 자(子) 오(午) 충(沖)이 있는 사람들의 선택은 위태로워 보일 만큼 아주 불안합니다.
자(子)와 오(午)는 왕지의 충(沖)이라 개성이 너무 강한 두 지지가 충돌하기 때문에 이들의 선택은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다른 지지충이 선택시 오래 고민한다면 자(子)와 오(午) 충(沖)의 선택은 빠르지만, 경솔 그 자체입니다.
자(子)의 개성과 오(午)의 개성은 완전히 다른데, 두 지지의 유일한 공통점은 스피드(속도)입니다.
그래서 자(子)와 오(午) 충(沖)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지지충과 달리 선택을 빨리 합니다.
문제는 선택을 너무 급하게 하다보니 신중함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자(子) 오(午) 충(沖)이 있는 사람들은 속전속결의 대명사입니다.
이들은 스피드함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단 빠르게 선택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선택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선택 후 불안해합니다.
그 선택이 사소한 선택이었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이들은 중요한 선택을 할 때도 빠르게 선택합니다.
문제는 확신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스스로 꾸물거리는 것을 참지 못해 일단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 선택이 맞은 선택이었다면 대박을 치겠지만, 반대로 잘못된 선택이었다면 큰 손실을 보게 됩니다.
자(子)오(午) 충(沖) 사주는 다른 지지충에 비해 선택이 빠르지만, 선택에 관한 피해 또한 큰 편이라 사고를 잘 치고 다닙니다.
자(子)오(午) 충(沖) 만큼 개성이 강한 묘(卯)유(酉) 충(沖)도 서로 다른 두 지지의 개성이 다 나타나기 때문에 종 잡을 수 없는 사람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타입입니다.
대체로 묘(卯)유(酉) 충(沖)이 있는 사람은 감정의 기복 및 텐션의 기복이 심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그 기복에 놀라는 경우가 많고, 어떤 사람들은 지나치게 성격이 오락가락하는 묘(卯)유(酉) 충(沖)이 있는 사람을 돌아이 같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 만큼 묘(卯)유(酉) 충(沖)은 성격이 오락가락하고, 감정 기복이 심해 지지충(沖)사주 중 가장 이혼율이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사주에 충(沖)이 있는 사람은 자기처럼 자주에 지지충(沖)이 있는 사람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지지충(沖) 사주끼리 연인이나 부부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아마, 지지충(沖)의 번뇌를 같은 지지충(沖) 사주가 이해해주기 때문에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능한 본인이 지지충(沖)이 있다면 상대는 지지합을 이룬 사람을 만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본인이 잘못된 선택을 할 때, 상대가 잡아 줄 수 있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巳)해(亥)충(沖) 같은 경우는 선택을 급하게 하지는 않은데, 선택 결과에 따라  쉽게 의기소침해지고, 소심해질 수 있는 지지충입니다.
그나마 진(辰) 술(戌) 충(沖)축(丑) 미(未) 충(沖)은 충돌이 약한 편이긴 한데, 그래도 바보같은 선택(짓)을 잘 하고 다닙니다. 이런 분들은 연인이나 배우자를 선택할 때, 본인처럼 지지충(沖)이 있는 사람에게 끌리겠지만, 가능한 지지충(沖)이 없는 사람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자신처럼 지지충(沖) 사주를 만나면, 본인도 정신없고, 배우자도 정신없어 부부가 세트로 사고를 치고 다니니 수습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버리게 됩니다.
지지충(沖) 사주는 보통 똑똑한 사람처럼 보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그들이 얼마나 정신적으로 혼란스럽고, 힘든 지 잘 모릅니다.
그나마 지지충도 있지만, 지지합도 있는 사람은 선택 장애가 없는 편인데, 지지충(沖)만 있는 사람은 경솔한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자꾸 발생하기 때문에 중요한 선택을 할 때는 주위에 도움을 받은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사주에 지지충이 있는 경우에 대해 이야기해 봤는데, 운세에서 충(沖)을 만났을 때, 충(沖)의 작용은 별도의 얘기라 일단 그 부분은 패스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전 이만 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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