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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이야기

[인물 탐구]다자이 오사무

멀티서퍼 2022. 8. 14. 00:56
다자이 오사무

많은 일본인이 너무나 사랑하는 작가, 다자이 오사무.
수도권에 비가 주룩주룩 많이 내려 물에 빠져 사망한 사람들의 소식이 뉴스로 전해지는데, 그래서 오늘은 물에 빠져 죽은 작가 다자이 오사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인 ‘인간 실격’은 한국에서도 꽤 인기가 좋습니다.
나 역시 ‘인간 실격’은 무척 재밌게 읽은 소설 중 하나입니다.
이 소설은 그가 얼마나 타고난 작가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명작입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동명의 영화나 드라마, 연극까지 만들어졌고, 다자이를 오마주로 한 애니메이션 주인공도 종종 나오곤 합니다.
물론, 그는 38살(우리나라 기준으로는 39살)에 자살해서 남긴 소설 자체가 많지도 않고, 그래서 그의 마지막 작품인 ‘인간 실격’이 그의 대표작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자살 증후군이라도 앓고 있듯 자살을 여러 번 시도했던 다자이 오사무는 사주에 ‘목(木)’이 없는 천라지망 사주 또는 사술(巳戌) 귀문관살 사주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오행 중 ‘목(木)’은 긍정적이고, 앞으로 나가려는 성장성을 가진 오행인데, 사주의 ‘목’이 없는 사람은 염세적이고, 비관적인 성격으로 사물을 우울하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목(木)’이 없는 사주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힘들어하고, 무기력으로 인해 자살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자이 오사무가 바로 그런 성향이 잘 나타난 사람입니다.

오사무는 ‘경(庚)’금 특유의 순수함이 돋보이는데, 경금 일주는 대체로 순수한 성향이 있습니다.
경(庚)금 일주(일주 천간이 경금인 사람)는 대부분 자기감정에 솔직하고, 순수한 편인데, 스스로도 ‘순수함’을 좋아합니다.
다자이 오사무 역시 순수함을 참 좋아한 작가로 일본의 부조리, 어찌보면 대부분의 자본주의 사회가 가지고 있는 부조리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는 그가 정관격 사주이기 때문에 더욱 사회 부조리에 예민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그는 명문가는 아니지만 고리대금으로 돈을 끌어 모아 부자가 된 부잣집에서 태어나 성장했습니다. 그가 정관격이 아니라면 자신의 아버지가 고리대금으로 돈을 모아 부자가 된 것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거만한 성격으로 성장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가난한 사람의 피를 뽑아 먹는 고리대금업자를 비난했습니다.
어떤 나라든 어떤 사회이건 부모를 비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부모를 욕하는 것이 자신을 깍아내리는 거라는 걸 알기에 보통은 남들 앞에서 부모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나는 다자이 오사무의 그런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다들 자신을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객관적으로 훌륭한 사람이 아닌데도 다들 자신의 부모를 훌륭하고, 좋은 사람으로 포장하기 급급한데, 다자이 오사무는 솔직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아버지를 바라보았습니다. 이런 그의 성격 탓에 그는 문학상을 타지 못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의 이런 성격 때문에 사후 그는 일본에서 많은 독자 팬을 가진 작가 중 한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그의 인기가 그저 자살을 한 특이한 이력을 가진 작가에 대한 호기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그는 수상 이력이 없는 작가로 죽기 전까지는 문단에서 인정받은 작가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유서에 ‘소설 쓰기 싫어져서 죽는 것이다.’라고 했는데, 아마도 그는 자신의 노력이나 실력에 비해 문단에서 인정받지 못한 것에 회의를 느껴 죽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차피 문단이라는 것이 특정인들이 자신과 색깔이 다른 글을 배척하는 집단이니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자이 오사무 경우는 문학상이었던, 아쿠타가와상 공모를 3번이나 도전했지만, 3번 다 미끄러지고, 제3회에서는 과거에 후보작이 된 소설가는 전형 대상에서 제외한다 라는 규정까지 생겨 그의 작품이 후보작도 될 수 없게 완전히 막아버렸습니다.
아마 이로 인해 오사무는 문학상 도전을 포기한 듯싶습니다.

이토록 문단에서는 그를 인정하지 않으려 했지만, 대중은 그의 소설을 좋아했습니다.
그가 ‘신시오’ 잡지에 연재했던 몰락 귀족을 그린 장편 소설 ‘사양’은 ‘사양족’이라는 유행어를 남길 만큼 많은 사람이 좋아해 단행본으로 출판 후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입니다.
그런데도 그는 1948년 ‘인간실격’을 마지막으로 집필 후 자살을 했습니다.
1948년 6월 13일은 ‘무자(戊子)’년, ‘무오(戊午)’월 ‘기사(己巳)’일에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그의 시신은 19일 그의 생일날 발견되었죠.
인, 오, 술 일주는 해(亥)가 겁살이라 물에 빠져 죽을 가능성이 높고, 수해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래서 물이 들어온 해는 물을 조심하라 말하는데, 오사무는 사주를 봐주는 사람이 없으니 물에 빠져 죽었겠죠...
많은 사람이 그의 자살 이유를 여러 가지로 추측해 보았지만(그의 아들이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어 그를 비관해 죽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주로 봤을 때, 그는 상당히 염세적이고, 비관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그로인해 우울감에 자살한 것으로 보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었지만, 스스로를 구하지 못해 일찍 세상을 떠났다는 게 참 안타깝습니다.
사주에 목(木)이 없는 사람은 반드시 사주에 목(木)이 발달한 사람과 결혼하시길...
그래야 긍정의 기운을 받아 오래 살 수 있을 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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