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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친] 관성 - 정관 & 편관
많은 명리학자가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주는 재성(정재, 편재)과 식상(식신, 상관)이 없는 사주라고 말합니다.
이유는 두 가지는 먹고 사는 생계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육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 육친 외에도 좋은 직장을 얻거나 좋은 직업을 가지고 싶거나 사회적 성공을 하고 싶다면, 꼭 있어야 하는 육친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관성(정관, 편관)입니다.
관성은 보통 직장, 직업, 사회적 위치, 명예를 뜻하며, 여자에게는 남편을 뜻하고, 남자에게는 정관은 딸, 편관은 아들을 뜻하는 육친입니다.
그러기에 사주에 관성이 있다는 것은 일에 대한 포부와 자부심이 있다는 말입니다.
물론 가끔 무관성인데, 괜찮은 직장에 취업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대체로 대운에 관성운이 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은 사주에 관성이 있어야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통념입니다.
관성에는 정관과 편관이 있습니다.
사주명리학에 따르면 정관이 편관보다 좋은 관성입니다.
왜냐하면 둘 다 사회적 직위, 명예를 의미하긴하나 비유를 하자면, 정관은 선비와 같이 붓(펜)을 잡고 일하는 학자(군자) 같은 육친이라며, 편관은 검을 잡은 무사 같은 육친입니다.
그러기에 정관은 큰 고난 없이 사회적 성공을 거두고, 명예를 취한다면, 편관은 위로 올라감에 있어 가족(배우자 포함)의 죽음 혹은 변고, 주변인의 죽음 이나 변고 혹은 자신이 큰 변(나쁜 일)을 당하는 등 험한 일이 동반됩니다.
이유는 편관은 명예, 직위를 나타내는 관성인 동시에 ‘고난’과 ‘고통’을 뜻하는 ‘칠살’ 이기 때문에 두 가지 작용이 다 일어납니다.
편관은 사주에 식신이 없으면 '고난'을 뜻하는 칠살이라 하고, 식신이 있으면 편관이라 부릅니다.
대부분의 명리학자들이 신약 사주에 있는 편관은 가난, 질병, 고통을 뜻하고, 신왕하고 관성이 희신인 사주에는 권력과 명예를 가져다준다고들 하는데, 제가 봤을 때, 편관이 명예를 가져오려면 신약, 신강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주에 식상이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무리 사주가 신강이고, 관성이 희신인 사주라도 식상이 없이 편관만 있는 사주는 좋은 직장이나 직업을 얻기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 반면 사주에 형,충,파,해를 당하지 않은 식상이 있는 사주라면 신약에 편관이 있더라도 부를 누리며, 잘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사주에 편관이 있는 사람이 잘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식상(식신, 상관)이라 하겠습니다.
또, 관성의 대한 오해 중 하나가 정관이 있으면 좋은 직장에 들어가 안정적으로 근무한다는 편견입니다. (그래서 어떤 명리학자들은 정관이 있어야 공무원 사주라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정관이 있는 사주로 정관격인 사주지만, 안정적인 직장 생활과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거기다 제 정관은 형,충,파,해를 당하지 않았고, 공망도 아닙니다.
물론, 그런 이유인지 20~30대까지 취직이 안 되어 걱정한 적은 없었습니다.
사실 전 어릴 적부터 줄곧 예술가를 꿈꿨던 사람이라 직장에 대한 로망이나 애착이 전혀 없어서 오랫동안 장기 근무해 본 적은 없지만, 어쩔 수 없이 돈이 필요해 대충 어디든 지원할때마다 쉽게 일자리를 구하는 것을 보고, 주변에서도 참 신기하게 취직은 잘 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아무튼 정관이 있다고 해서 꼭 안정적으로 직장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사주에 정관 없이도 한 직장에서 10~20년 장기 근무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관과 한 직장에 오래 있는 것은 무관합니다.)
다만, 사주에 정관이 있다는 것은 올바른 것을 좋아하고, 직업운이 좋은 편에 해당하는 것은 맞는 말 같습니다.
그래서 편관처럼 큰 고생 없이도 좋은 직종에 종사하거나 괜찮은 회사에 취업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맞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저도 살면서 제 의지랑 무관하게 등 떠밀려 꽤 괜찮은 회사에 취직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제 조건에 비해 굉장히 좋은 대우를 받고, 좋은 조건으로 입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20대 초반에 다닌 회사가 규모가 좀 큰 편이고, 복지도 잘 되어있던 안정적인 회사였는데, 당시 제가 맡은 업무도 디자인 관련 업무라 일도 편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제 볼품없던 스펙에 비해 뒷빽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취직이 굉장히 쉽게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제가 그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 오랫동안 근무했다면 남들이 보기에 전 직장운이 꽤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정관은 큰 고생 없이 좋은 직장이나 좋은 직업을 얻을 수 있게 도와주는 육친입니다.
하나 덧붙이자면 정관이 사주에 있는 분들은 자격증 시험이나 국가고시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편에 해당합니다.
저도 여러 개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데, 취득하는데 고생했던 자격증은 1~2개 정도고, 나머지는 아주 쉽게 취득했습니다.
물론 국가고시는 정관이 있다고 해서 쉽게 합격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정관이 없는 사주보다는 덜 고생하실 겁니다.
무엇보다 손상되지 않은 정관이 있는 사람은 정의감과 준법 정신이 있어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그래서 어떤 역술가들은 배우자를 고를 때, 손상되지 않은 정관이 있는 사람을 배우자로 고르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관, 편관에 대략적인 설명을 했는데, 아마 사주에 정관과 편관을 다 가지고 있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이런 것을 관살 혼잡된 사주라 합니다. (정관, 편관을 다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2개 이상의 관성을 가졌다면 관살 혼잡 사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관살혼잡 사주는 남보다 명예욕이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관살혼잡인 분들은 돈보다 명예를 선택하는 이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주에 관성이 너무 많으면 관살은 나를 극하는 육친이라 자주 아프고, 골골대는 형태가 됩니다.
또, 작은 일에도 스트레스를 잘 받으며, 겁이 많은 편이고, 깜짝깜짝 잘 놀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관살혼잡 사주는 대체로 이타적인 성격을 가진 분들이 많지만, 관살 혼잡이 심하면,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을 불편하게 느껴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 대부분 머리 회전이 빠르고, 꾀가 많으며, 임기응변에 능한 분들이 많습니다.
관성은 한편으로 직장을 뜻하기 때문에 관살혼잡인 사주는 직장이 자주 바뀌는 경향도 있습니다.
또한, 여자인 경우는 관성은 남편, 애인을 뜻하기 때문에 관살이 혼잡하며 배우자가 바뀌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정관, 편관이 다 있는 사주라도 편관이 제화되어 정관만 하나 남아 있는 사주는 제외)
물론, 여자가 관살혼잡이라고 무조건 이성관계가 복잡하거나 배우자가 바뀌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똑같이 관살이 혼잡된 사주라도 인성에 따라 정인인 여성은 남자를 자주 바꾸는 편이고, 편인은 여성은 눈이 까다로워 이성관계가 복잡하지 않으며, 무인성(인성이 없는) 여자는 남자를 두려워하는데, 들이대는 남자로 인해 본인이 원치 않은 연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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