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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이야기

12운성① - 장생

멀티서퍼 2020. 12. 15. 16:57

12운성① - 장생

 

12운성(포태법)은 명리학자들 사이에서도 운세에 적용할 경우에는 맞네, 잘 안 맞네 논란이 많지만, 그냥 사주자체에 적용해 그 사람의 성격 및 특징을 볼 때는 아주 잘 맞는 편이라 저는 사주팔자에 적용해서 본 12운성의 성격 및 특징, 영향에 대해 주로 설명하겠습니다.

12운성은 사람이 잉태되어 태어나 성장 후 죽어 땅에 묻히는 과정을 12단계(생, 욕, 대, 록, 왕, 쇠, 병, 사, 묘, 절, 태, 양) 로 만들어 이름을 붙였기에 포태법이라 부릅니다.

그중 오늘은 갓 태어났다는 의미에서 생(生)을 뜻하는, 장생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유명한 찬송가 중에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이라는 노래가 있지 않습니까?

이 노래에 딱 맞은 성격을 가진 운성이 바로 ‘장생’ 입니다.

장생은 탄생을 의미하는 운성으로 창의력, 감수성, 예술성을 뜻하며, 순수하고, 착한 성격으로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을 많이 받은 운성입니다.

많은 명리학자들이 장생을 12운성 중 가장 좋은 운성으로 뽑는데, 그 이유는 이 운성은 특이하게 본인의 노력과 무관하게 사람 덕을 많이 보는 운성이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라 살면서 좋든 싫든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게 됩니다. 그러다 사람으로 인한 피해도 보고, 혹은 사람으로 인한 덕도 보게 되는데, 사주에 장생이 있으면 유독 남의 도움을 잘 받으며 삽니다.

장생은 사주 월, 일, 시 어디에 있든 남의 덕을 보는데, 해석은 위치에 해당하는 상대에게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년지 장생은 조상에게 도움을 받고,

월지 장생은 부모, 형제에게 도움을 받고,

일지 장생은 배우자에게 도움을 받으며,

시지 장생은 자식에게 도움을 받아 풍요롭게 살 수 있습니다.

 

 

솔직히 년지에 있는 장생은 그 기운이 약한 편이고, 나머지 월지, 일지, 시지에 있는 장생은 사람 덕을 많이 보고 사는 편입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몇 가지 변수는 발생하는데, 일지 장생의 배우자 복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원래 말 그대로 장생은 후원의 운성으로 장생이 있는 자리가 행운으로 작용해야 하는데, 일지는 배우자 자리로 배우자 덕을 많이 봐야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발생합니다.

일지 장생에 해당하는 경우는 병인(丙寅), 정유(丁酉), 무인(戊寅), 임신(壬申), 기유(己酉), 계묘(癸卯) 일주인데.

이들의 육친을 살펴보면, 무인은 해당 육친이 편관이고, 병인, 임신은 편인이고, 정유는 정재이며, 기유, 계묘는 식신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일지 편관은 배우자운이 가장 나쁜 일주입니다. (특히, 여자가 편관일주인 경우는 최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ㅇ ㅏ- 혹시라도 편관 일주 여성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상처 드려 죄송하지만, 사주에서는 통상 그렇게 봅니다^^;) 이 말은 자신이 운 좋게 부유한 남자와 결혼을 하더라도 결국 그 배우자가 사망하게 되는 사고가 발생하거나 배우자가 돈을 탕진하는 사고를 치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기에 무인(戊寅)일주 여자는 일지가 장생이라 매력은 있지만, 배우자 복은 없는 일주입니다. 또 편인에 해당하는 병인, 임신 여자도 어딘가 매력이 있어 나름 남자가 매달리는 편이지만, 배우자 복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무인(戊寅)만큼 최악의 상대를 만나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의 능력에 비해 배우자는 약간 하자가 있는 사람과 결혼하게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여기서 하자란 건강상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든가 돌싱처럼 이미 결혼을 한 번 했던 사람이라든가 뭔가 흠집이 있는 상대를 말합니다.) 정재에 해당하는 정유 일주 역시 배우자 복이 없는 편에 해당합니다. 정유 일주 여자는 어딘가 여성스럽고, 귀여워서 남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편인데도, 좋은 남편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원래 일지가 유(酉)인 경우는 대부분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 어려운 편입니다. 을유(乙酉), 계유(癸酉), 정유(丁酉)가 유독 그렇습니다. 특히, 계유(癸酉) 같은 경우는 남녀 모두가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 어려운데, 이유는 일지가 편인인 이유도 약간 있지만, 일주 자체가 나체도화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혼수가 강하고, 이혼을 안 하고, 살더라도 부부가 무정해지기 쉽습니다.

 

어쩌다 장생과 상관없는 계유(癸酉)까지 얘기했는데,

아무튼 그래도 병인, 정유, 무인, 임신, 기유 일주 모두 일단은 장생에 해당하니 육친으로 봤을 때는 배우자 복이 없는 편이라 할지라도, 그래도 장생의 영향으로 모두 배우자에게 금전적 혜택은 다 받을 수 있는 일주이고, 도화처럼 일부러 끼를 부리지 않아도 장생 특유의 귀여움이 있어 가만히 있어도 인기가 있는 편입니다. 사주에 도화, 홍염이 있으면 이성에게 인기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일지 장생들은 사주에 도화, 홍염이 없더라도 신기하게 인기가 있습니다.

이는 장생 특유의 귀염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일지 장생들은 도화, 홍염처럼 성적 매력으로 이성을 홀리는 게 아니라, 귀엽고, 순수해 보이는 면이 있어 남성의 보호본능을 유발하는 타입이 많습니다. 이는 본인이 계산하거나 노력한 게 아니라 아기들이 가만히 있어도 사랑받는 것과 같은 원리라 장생을 아기에 많이 비유하는 것입니다.

특히, 일지 장생들이 그런 귀여운 매력이 강해 가만히 있어도 인기가 있는 편입니다. (박근혜씨가 무인일주로 일지 장생에 해당되는데, 묘하게 동정심을 잘 사고, 특정 팬들을 가지고 있죠^^;)

장생의 특징은 바로 그런 겁니다. 생판 남이라도 장생을 보면, ‘아- 저 사람 뭔가 도와주고 싶다’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특이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들에게 후원을 받기 쉬운 운성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런 특징 때문에 사주에 장생이 있으면, 남의 도움을 쉽게 받는 편입니다.

물론 장생에 해당하는 육친이 무엇이냐에 따라 인생에 혜택은 달라집니다.

 

식신이 장생이며, 의식주가 넉넉하고,

재성이 장생이며, 부유해지기 쉽고,

관성이 장생이며,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쉽고,

편인이 장생이며, 인기가 많고,

정인이 장생이며, 좋은 친구나 자신에게 상냥한 윗사람을 만나기 쉽습니다.

 

 

결국 장생은 어떤 육친이랑 있어도 그 육친의 장점을 부각하지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제가 장생의 장점만 너무 무한 반복한 것 같아, 단점을 말하자면, 장생일주가 조직에서 우두머리가 된다면 통솔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면 장생은 말 그대로 순수하고, 천진한 아기 같은 성격을 가졌는데, 아기는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도와주는 사람이 필요하며, 누군가 후원해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장생이 어떤 조직에 오너가 된다면, 아랫사람을 통솔하기에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만약 장생이 우두머리가 된다면, 실제로는 장생은 얼굴마담이고, 뒤에서 조직을 통솔하는 사람은 따로 존재하게 될 겁니다. 물론, 이건 일주 장생인 경우만 해당되고, 다른 곳에 장생이 있다면, 별 문제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생과 궁합이 잘 맞는 운성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장생과 가장 궁합이 잘 맞은 운성은 ①목욕, 묘 ② 제왕 ③건록, 양 순입니다.

장생은 대부분 사람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는 편이지만, 병, 태, 관대를 만나면, 트러블이 발생하고, 힘든 일이 생겨 결국 관계가 끊어지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뭔가 장생에 대해 구구절절 길게 늘어놓았는데, 한마디로 사주에 장생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의미로 해석하면 됩니다.

그 복의 크기는 장생이 어디에 어떤 형태로 존재하느냐에 따라 차이는 나겠지만, 그렇다 해도 장생은 행운의 운성이니 일단 사주에 장생이 지지충(沖)만 당하지 않았다면 인생에 크든 작든 행운이 따를 것입니다^^

※ 장생은 행운을 부르는 운성이지만, 지지충(沖)을 당하면, 복이 감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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