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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이야기

[육친] 식신

멀티서퍼 2020. 8. 26. 11:12

풍요의 상징 「식신」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문제는 먹고사는 문제이다. 우리는 의식주를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데, 똑같이 시간을 써도, 어떤 이는 호의호식하고, 어떤 이는 겨우 입에 풀칠만 하고 사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를 명리학적으로 풀어보자면, 이 모든 일은 육친(六親)들 중 식신(食神)에 의해 판가름이 나버린다.
사주를 전혀 모르는 분들은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육친(六親)은 뭐고, 식신(食神)을 또 뭐란 말인가? 라고 물을 텐데, 쉽게 설명하자면, 사주는 8자로 구성되어 있다.


위와 같이 생, 년, 월, 일에 두 가지 글자가 들어가 8자로 구성되는데, 이때, 들어가는 재성(편재, 정재), 식상(식신, 상관), 인성(정인, 편인), 관성(정관, 편관), 비겁(비견, 겁재) 을 육친(六親)이라 부른다.
그리고, 오늘 내가 말할 내용은 육친(六親) 중 사주에 있으면, 가장 좋은 식신(食神)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한다.

식신(食神)은 한자 풀이 그대로 먹을 것을 담당하는 신(神)이다.
사주 육친(六親)에 대해 어설프게 아는 사람들은 현대사회는 돈이 중요한데, 그럼 재성이 중요하지 어째서 식신(食神)이 제일 좋다는 건지 그 이유를 물을 것이다.
재성은 돈을 뜻하지만, 재성이 사주에 있다고 돈이 있다거나 돈이 많다는 뜻은 아니다. 또 재성이 사주에 있다고, 돈을 잘 벌거나, 부자가 된다는 뜻도 아니다.
하지만, 식신이 사주에 있다는 것은 먹고 사는데, 문제가 없다는 뜻이고, 이를 다르게 말 한다면, 사주에 식신이 있는 사람은 사는데, 의식주가 해결이 된다는 의미이다. 의식주가 해결된다는 의미는 바꿔 말해 그 사람의 생활환경이 좋다는 의미이다.
이는 부모를 잘 만나서 의식주가 해결이 돼 든, 자신의 능력이 좋아 해결이 돼 든, 어쨌든 사주에 식신이 있다면, 크게 의식주를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괜찮은 생활환경에서 살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식신이 많은 게 좋겠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은데, 사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균형(balance)이다. 어떤 육친(六親)이든 한 가지가 많다는 것은 균형이 깨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사주는 좋지 않다고 본다.
그러니, 식신도 사주에 너무 많다면, 오히려 가난한 사주로 본다.
왜냐면 식상(식신, 상관)이 많으면 정관을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정관은 직장(관직)을 뜻하며(여자한테는 남편도 뜻한다), 올바름을 상징하는데, 상관도 관성을 망가뜨려 근무하는 직장(회사)을 망하게 하지만, 식신도 너무 많으면, 상관처럼 정관을 망가뜨리기 때문에 본인이 성실해도 회사가 어려워져 회사를 다닐 수 없게되고, 올바른 가치관이 망가져 제대로 잘 살 수가 없다.
그래서 사주에서 식신은 1~2개만 있는 경우가 좋고, 지지보다는 천간에 있으면, 더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는 사주로 본다. 부자들 사주를 보면, 식신이 천간에 위치한 걸 확인 할 수 있다. (뭐, 지지에 있어도 최소 먹고사는 데는 지장이 없는 사주니 괜찮다.) 여담이지만, 사주에 식신이 없으면, 먹을 복이 없다^^;
남들 다 먹은 후 나타나는 사람들이 보통 사주에 식신이 없는 경우가 많다.
또, 식상은 단순히 먹을 복만 뜻하는 게 아니라 언변력, 발전성을 뜻하기 때문에 사주에 식신이 없다는 것은 언변이 약하고, 발전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그러기에 사주에 식상(식신, 상관)이 없으며, 발전성이 없는 사주로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굉장히 어려운 사주라 하겠다.
보통 명리학자들이 식상은 월주(월)에 있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월주가 보통 10대~20대를 뜻하기 때문에 그 시기에 발전성이 있어야 일찍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일찍 생활 터전을 잡기 때문이다.
일지에 식상이 있으며, 30대(20대 말부터)-40대에 발전성이 있고, 시주에 식상이 있으며, 40대 중반부터 발전성이 있다고 보면 된다.

 

벌써 이 글을 읽는 동안 자신의 사주에 식신이 있는지 확인을 해 본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식신은 없지만, 상관이 있다면 그래도 다행이다.
어쨌든 상관도 식상에 포함되니 이 사람들도 길거리에서 구걸할 팔자는 아니다. (특히, 사주에 식신이 없고, 상관만 있는 사람은 상관이 식신을 대체해 식신과 같은 역할을 하기때문에 먹고 사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이제, 사주 8자에 중 식신, 상관이 없는 분들이 눈앞이 캄캄해질 것이다.
이럴 경우 지장간 (사주의 숨은 육친)을 살펴본다.
만약, 재성의 지장간에 식신이 존재하는 분들은 사주 8자 중 식신이 안 보여도 먹고사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문제는 그것마저 없는 분들이다. 그런 분들이 생활이 어려워 끼니 걱정을 하며, 살아가야 할 팔자인 것이다.
사주의 식상(식신, 상관)이 없다는 것은 부모의 보살핌 충분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어릴적 부터 고생이 많음을 의미한다.
물론 대운에 식신이 와서 약 10년간 먹고사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수는 있어도 평생을 놓고 봤을 때는 의식주 해결이 어려우니 고생이 많은 운명이라 하겠다.
하지만, 이 또한 해결방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결혼 시 식신이 좋은 위치에 있는 배우자를 만나면 되니, 식신이 없는 분들은 결혼 시 배우자 선택이 아주 많이 중요할 것이다.
※ 참고로 식신이 좋은 육친이라도 사주에 많으면(4개 이상) 가난한 사주라 하여 오히려 좋지 않게 봅니다~ 아무리 좋은 육친도 특정한 육친이 너무 많으면 나쁘게 작용하여 없는 것만 못하다고 풀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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