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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 나를 구하는 신살 '천을귀인'
사주에서 좋은 신살은 천복귀인, 복성귀인, 천덕귀인, 월덕귀인 등등 많지만, 오늘 내가 소개하고 싶은 신살은 '천을귀인(天乙貴人)'이다.
말 그대로 하늘에서(天) 귀인(貴人)을 내려주는 살이다.
많은 명리학자가 천을귀인을 최고로 좋은 신살로 뽑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천을귀인은 사람을 위기에서 구하는 신기한 신살이기 때문이다.
뭐, 천을귀인의 길한 작용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본 천을귀인의 가장 신기한 작용은 사주에 천을귀인이 있는 사람은 이상하리 만큼 위기에서 잘 빠져나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천을귀인이 있어도 사람이니 언젠가는 죽겠지만, 그렇다해도 아마 사고로 객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사주에 천을귀인이 형,충,파,해 되지 않고, 공망이 아니라면 그 사람은 어떠한 위험에 처했어도 용케 어떻게든 그 위험에서 잘 구해진다.
실제로, 나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다. (나는 사주에 천을귀인이 하나 있는 사주이다.)
지금껏 나는 살면서 목숨을 위협할 만한 위험한 사고를 당한 적이 없다.
물론 큰 사고를 당할 뻔한 적은 있으나 이상하리만큼 위험한 상황을 잘도 벗어났다.
실제로 2011년 일본에 큰 쓰나미와 대지진으로 원전이 폭발한 사고가 있었다.
그런데, 쓰나미가 오기 바로 당일까지 난 오사카에서 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날 바람은 많이 불어도 날씨자체는 좋았는데, 핸드폰으로 전날부터 계속 쓰나미 경고 문자가 왔었다.
그런데 난 비가 오지 않고 있어서 신경쓰지 않고, 맘 편히 오사카 여행을 하고, 비행기를 탔다.
그리고 한국 공항에 내리자 난리가 났다는 걸 알아챘다.
일본에 대 쓰나미와 지진이 와서 난리가 났던 것이다. 분명 내가 비행기 타기 전까지는 괜찮았는데, 비행기가 뜨자마자 쓰나미가 몰려온 것이다.
그래서 내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연락이 쏟아졌다.
이것은 아주 단편적인 예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지금껏 내가 어디서 살든, 어디서 일하든 어떤 장소에서도 큰 재해나 사고를 당해 본 적이 없다. 가장 흔한 홍수로 인한 비 피해조차 당해 본 적이 없다. (더 솔직히 말하면 난 살면서 직접 위험한 사고 현장 자체도 본 적이 없다. )
그리고 살면서 회사가 어려워지거나 망해서 월급을 못 받아 본 적도 한 번도 없다. (물론 알바비가 며칠 늦어진 경우는 있었지만, 임금이 적게 나오거나 안 나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처럼 사주에 천을귀인이 있으면 큰 위기에 처할 뻔하지만, 용케 그 위기에서 잘 구해진다. (한마디로 천을귀인은 그 사람의 수호천사 같은 것이고, 천을귀인이 있는 사람은 신이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천을귀인이 형,충,파,해 당하지 않고, 공망이 아닌 경우에만 해당한다. (형,충,파,해 되거나 공망인 천을귀인은 제대로 작동 하지 못한다. 천을귀인 뿐만 아니라 모든 대부분의 신살이 형,충,파,해, 공망이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천을귀인이 사주에 많은 것이 좋으냐 하면, 그것은 아니다. 천을귀인은 사주에 딱 하나 있을 경우가 가장 좋다.
만약 사주에 천을귀인이 2개이상이면 오히려 천을귀인이 제 기능을 못해 여러가지 사건, 사고들로 풍파가 많은 인생을 사는 경우가 많고, 3개이상이면 남의 덕을 보고 살려는 기질이 매우 강하다 하겠다.
또, 천을귀인을 가진 사람은 귀인의 도움을 잘 받는 편인데, 그 유용성은 해당 지지가 어떤 십신이냐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다.
만약 여자가 천을귀인에 해당 지지가 정관이면 남자 복이 있어 어떠한 악당을 만나더라도 그 남자조차 그 여자에게는 해악을 끼치지 않고 도움을 주게 되고,(단, 정관이 기신이 아닌 경우)
남자가 천을귀인에 해당 지지가 재(정재,편재)이면 여자 복이 있어 평생 배우자 덕을 보게 될 사주이다. (단, 재성이 기신이 아닌 경우에만 해당된다.)
위치에 따라 복의 크기는 달라질 수 있는데, 통상 월지나 일지에 있을 때, 혜택이 가장 좋은 거로 알려져 있다.
천을귀인은 인연에도 활용할 수 있는데,
해당 표처럼 자신의 일지에 해당하는 천을귀인 지지를 가진 사람한테 도움을 받게 되며, 자신의 천을귀인 지지에 해당하는 일지를 가진 이성에게 끌리게 된다.
만약 자신의 천을귀인에 해당하는 일지를 가진 사람와 결혼하게 되면 평생 배우자가 귀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 결혼이 아주 좋다.
예) 을(乙) 일주로 예를 들자면 을축, 을유, 을사, 을미, 을묘, 을해의 천을귀인은 子, 申 이다. 그런데 이게 태어난 년, 월 보다 일지에 申, 子가 있을 경우가 훨씬 좋은데, 이때 합이 되면 더 좋다.
(을일주 중 을해乙亥는 申이 귀인이자 공망이라 좋다고만 할 수 없고, 을묘乙卯는 子가 귀인이자 공망이라 이 또한 좋다고만 할 수 없습니다. 또, 을사乙巳는 申이 합이면서 형, 파가 있어 이 또한 마냥 좋다고 할 수는 없다.)
보통, 사람들이 흔히 이성에게 끌리는 경우가 3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상대가 내 일지와 합이 되는 일지를 가진 경우고(이 경우는 궁합이 잘 맞는다), 두 번째는 상대의 일지 지지가 나한테 공망인 경우(이 경우는 아주 안 좋다.), 세 번째는 바로 상대의 일지가 나의 천을귀인에 해당할 경우다. 이런 상대와 결혼하면 아주 좋다. (년지, 월지, 시지에 내 천을귀인 지지가 있는 경우에도 도움을 받기는 하는데, 일지 만큼 강하지는 않다.)
물론 천을귀인과 공망이 같은 경우는 애증이 섞이고, 결혼 후 상대가 싫어지거나 미워지지만 이혼은 못 하는 경우가 된다.
가장 이상적인 결혼 상대자는 상대 일지가 합이되면서 자신의 천을귀인에 해당되는 지지(일지) 일 경우이다.
그렇다면 평생 배우자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궁합도 잘 맞아 이혼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물론, 이 조건이 성립하기 힘든 일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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