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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이야기

사주 공망살의 작용

멀티서퍼 2020. 7. 16. 21:38

채울 수 없는 공허한 신살 공망(空亡)살

 

사주에서 공망(空亡)살이란

빌 공(空)과 망할 망(空)자 그대로 비었고, 망한다는 의미로 덕을 볼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사주에서 년(年)주는 조상, 월(月)주는 부모, 일(日)주는 나와 배우자, 시(時)주는 자식을 뜻하는데, 

년지(年支)에 공망살이 있으면, 조상 덕을 볼 수 없다는 의미로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을 유산이 없다는 뜻이고, 
월지(月支)에 공망살이 있으면, 부모형제 덕이 없다는 뜻이고,
일지(日支)에 공망살이 있으면, 배우자 덕이 없다는 뜻이며,
시지(時支)에 공망살이 있으면, 자녀 덕을 볼 수 없다는 뜻이다.

 

물론, 년, 월, 일, 시에 공망이 다 있을 경우는 오히려 부귀하다고 하는데, 내가 아직 그런 사람을 못 봐서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내가 포스팅할 내용은 자신의 사주팔자에 대한 공망이 아니라
공망이 인간관계 및 남녀 관계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공망은 '덕을 볼 수 없음'을 의미하는데요, 이것은 인간관계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정미(丁未)일주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 사람의 공망은 인(寅), 묘(卯)일지를 가진 사람입니다. 정미일주가 병인, 무인, 갑인, 경인, 임인, 기묘, 을묘, 계묘, 신묘 등을 만나 친구가 되어도 이들은 정미가 생각한 만큼 정미를 위해주지 않습니다. 정미는 나름대로 그들에게 잘한다고 해도 그들은 그게 별로 고맙지 않습니다. 이것이 공망입니다.

실제로 상대한테 잘해줬는데, 뒤통수 맞는 경우 있잖아요, 그게 바로 공망의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망은 자신의 일지기준으로 상대의 년지, 월지, 일지, 시지에 다 적용됩니다.)
그래도, 동료나 지인 중 공망이 있는 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공망인 이성을 만나면,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영화나 드라마 보시면, 배우자를 살해하는 사람들이 나오죠?
뭐, 실제 현실에서도 종종 일어나고요.
그렇게 배우자를 살해하거나 상해를 입히는 사람들이 억지로 결혼을 했냐하면 그게 아니라 자기들끼리 연애하고, 헤어지지 못하고 결혼까지 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한때 사랑했던 사람들이 어떻게 상대에게 그렇게 끔찍한 짓을 할 수 있을까? 라면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갈 텐데,
사주 공망을 아시게 되면 이제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악연으로 변질되었는 지 이해가 가실 겁니다.

제가 천을귀인 포스팅에서 살짝 언급했었는데,
남녀가 서로 끌리는 것에는 크게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도화살이나 홍염살에 현혹되는 경우 빼고요.)

 


첫째, 합이되는 일지를 가진 경우 입니다. 
합이란 말 뜻은 아시다시피, 합쳐진다. 뭉쳐진다란 뜻 입니다.
쥐(子)는 소(丑)와 합이고, 호랑이(寅)는 돼지(亥)와 합이고, 토끼(卯)는 개(戌)와 합이고, 뱀(巳)은 원숭이(申)와 합이고, 닭(酉)은 용(辰)과 합이고, 양(未)은 말(午)과 합을 이룹니다.
이것은 육합입니다.
물론 태어난 띠에 적용할 수도 있지만, 일지에 적용하는 것이 더 정확하게 잘 맞습니다.
합에는 육합, 삼합, 방합이 있는데, 그 작용은 육합이 가장 많이 끌리고, 그리고 삼합, 방합 순입니다.

보통 자신의 일지와 합이되는 일지를 가진 사람들은 성격이 잘 맞는 편입니다.

(합은 년, 월, 일, 시에 다 적용하나 보통 일지합이 가장 강력하게 작용합니다^^)
둘째, 상대의 일지가 내 천을귀인에 해당하는 지지를 가진 경우죠. 
천을귀인에 대해서는 앞에 포스팅을 참고하셔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문제가 되는 셋째, 바로 상대의 지지가 나에게 공망에 해당하는 지지일 경우입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정' 일주가 '기'일주나 '을'일주를 만난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불행의 시작이죠.
위에서 얘기했다시피 공망이란 비었다는 의미로 상대에게 아무런 덕을 보지 못합니다. 
그런데, 어째서 끌리냐고 묻는 분이 있을 텐데,
이유는 바로 갈증의 의한 끌림입니다. (보통 자신의 일지 공망인 상대는 자신과 다른 성격으로 자신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 그 속을 알 수 없어 신비감때문에 끌리거나 나에게 없는 부분에 끌리는 경우죠. )
아무리 가지고 싶어도 완전히 내 것이 될 수 없는 것에 대한 갈증이 사람을 끌리게 만드는 거죠.
이건 일종의 짝사랑 비슷합니다.
상대는 나에 대한 마음이 크지 않는데, 나 혼자 갈증을 느끼는 상태입니다.
그 갈증을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공망인 상대와 결혼을 하게 되는 것이고, 훗날 그게 애증이 되는 거죠.
왜냐면 자신이 아무리 사랑을 해줘도 상대 사랑의 크기는 전혀 커지지 않고, 오히려 상대는 불만만 쌓여 자신에 대한 애정이 점점 줄어들고 있거든요.
그럼 사랑을 주는 입장에서도 슬슬 애정이 애증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의 골은 깊어집니다.
그럼 이혼을 하면 되잖아- 라고 말하는데, 문제는 자신이 공망인 상대를 놓지 못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자신의 갈증을 사랑이라 착각하기 때문에 상대에 대한 미련이 계속 남아 놓아주지 못하는 거죠.
상대는 본인에 대한 사랑이 다 식어 이제 헤어지고 싶은데, 한쪽에서 계속 붙잡고 있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그러다 나중에는 험한 꼴을 보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 공망인 상대와는 처음부터 관계가 깊어지기 전에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안 그러면, 서로를 불행하게 만드는데도 헤어지지 못하고 애증으로 살게 됩니다. 
마치 개미지옥 같은 사랑인 거죠.
불행한데도 벗어나지 못하는 관계의 굴레에 묶이는 거죠. (결코, 행복해지지 않은데, 이혼도 못하고 버티는 관계-)
가요 중에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라는 노래 제목 있잖아요.
그 말처럼 너무 아픈 사랑으로 불행해지지 마시고, 자신과 합(合)이 되거나 자신의 천을귀인 지지를 가진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자신의 공망에 해당하는 지지를 가진 사람은 자신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인데, 중요한 것은 상대는 그것을 못 느낍니다.

그래서 본인이 상대로 인해 직접이든 간접이든 피해를 입어도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한마디로 공망인 상대는 본인에게 고통과 아픔을 주는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망은 사주 궁합에서도 피해야 하는 인연이라고 말합니다.

아, 그리고 공망이 같은 사람끼리도 잘 어울릴 수 있어 친구나 연인, 부부로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정사(丁巳)일주와 무오(戊午)일주는 둘 다 자(子), 축(丑)이 공망이라 잘 어울릴 수 있고, 갑자(甲子)일주와 기사(己巳)일주는 역시 둘 다 술(戌),해(亥)가 공망이라 사이 좋게 지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서로의 천을귀인이 아니라도 공망이 같은 사람들은 뜻이 잘 맞아 이혼 안하고 잘 사는 편입니다.

※ 공망은 육친별로 작용이 다른데, 그것은 따로 포스팅 했으니 거기서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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