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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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사고를 가진 화개살(華蓋煞)

 

화개살은 도화살만큼이나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살이다.

이유는 도화살처럼 연예인들 사주에 많이 있는 살이기도 하고, 연예인이 아니라도 5명에 한 명 꼴로 가지고 있는 흔한 살이기도 하다.

많은 역술가들이 화개를 두고, 고독살이라 하여 종교인 되기 쉽다고 말하는데, 실제는 그냥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이 더 많다. (화개살이 있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탯줄을 목에 걸고 태어나는데, 이 때문에 종교인과 연결하는 듯 싶다.) 

화개는 말 그대로 빛날 화(華)에 덮을 개(蓋)를 사용한 것으로 겉모습의 빛남이 아니라 덮여 있는 것, 곧 가려져 있는 곳, 바로 사고(내면)의 빛남을 뜻하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역술가들은 화개를 '창고'라고 해석한다.)

사주의 화개가 있는 사람들은 사고의 폭이 넓고, 심오하기에 생각이 많이 필요한 학문에 적합하나 일반적으로는 그냥 자기만의 철학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남들보다 많은 생각을 하다 보니 단순하게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망상가, 혹은 몽상가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들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생계와 연결된 현실적인 생각 외에도 문학적, 예술적 감성이 풍부하여 철학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기에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현실과 동떨어져 보이는 몽상가나 망상가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사주에 화개가 있는 사람은 대부분 문학이나 예술, 또는 철학을 좋아한다. 

모두 정신세계가 중요한 학문이다.

그래서 화개는 사고를 빛나게 해주는 살이며, 작가나 예술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살이기도 하다.(꼭 문학, 예술이 아니더라도 특정 학문을 깊이있게 연구해야하는 학자에게도 화개는 필요한 살입니다.)

화개살이 있어야 사고가 깊어지고, 상상력이 풍부해지므로, 깊은 사고가 필요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화개는 꼭 필요한 좋은 살이다. 

그러나 화개가 있어도 사주구성이 좋지 않으면 그냥 생각만 많은 백수가 될 수도 있고, 사주구성이 좋으면, 예술가나 문학가, 혹은 철학인으로 대성할 수도 있다. 그러니 단순히 화개살 하나로 운명이 결정되지는 않는 것이다. 그냥 일반적으로는 사주에 화개살이 하나 있다면, '나는 사고가 깊고, 문화과 예술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하는 게 제일 편할 것 같다. 뭐, 일지나 시지에 화개가 있다면 결혼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긴 하다. 그리고,사주에 화개살이 여러 개(3개 이상)라면 머리는 좋으나 무능해서 직업을 가지기 어려울 수 있다.

또, 화개살은 재생, 재결합의 의미를 가진 살이라 화개살이 있는 사람은 다시 안 볼 것처럼 싸우다가도 상대가 화해의 손을 내밀면 다시 화해하는 너그러움을 가지고 있다.

단, 진술축미(辰戌丑未)를 다 가진 사주는 오히려 부귀한 사주로 본다.

 

 

 

화개가 세운에서 오면, 그 해는 마음이 심란하여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질 것이다.

화개살이 사람의 외로움이나 고독감을 자극하는 구석이 있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또한 화개는 재생, 반복의 의미가 있어 화개가 든 해에는 과거에 만났던 사람과 재회하는 일도 발생한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배포가 커져 화개 세운에 일확천금을 노리는 경우도 생겨, 투기성 있는 일에 손을 대기도 한다.

보통 초년 화개살은 발전을 뜻하기 때문에 좋게 해석하고, 말년 화개살은 고독, 외로움을 뜻하기 때문에 안 좋게 해석된다.

 

화개살 표

화개살은 태어난 해(년), 일지를 기준으로 만약 신자진(申子辰) 생이라면 사주에 '진(辰)'이 있는 경우, 화개살에 해당되고, 인오술(寅午戌) 생은 사주에 '술(戌)'이 있는 경우, 화개살에 해당되며, 사유축(巳酉丑) 생은 '축(丑)'이 화개요, 해묘미(亥卯未) 생은 '미(未)'가 화개살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