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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이야기

[격국론] 정관격

멀티서퍼 2022. 2. 10. 14:07

요즘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한참인데, 며칠 전(7일) 남자 쇼트트랙1000미터의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을 보시면서 분노한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저 역시 그 편파 판정에 화가 났는데, 한편으로는 예상대로 임인년, 임인월이 우리나라에게는 불리한 달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올림픽 같이 세계적인 무대에서 잘못된 판정을 보니 세상에 공정함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은 격국 중 공정함과 정의감이 가장 강한 정관격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격국은 명리학자들이 사주를 볼 때, 확인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격은 월지를 기준으로 투간(투출)된 것을 격으로 삼는데, 딱히 투간된 십성이 없으면 그냥 월지를 그대로 격으로 정합니다. 한마디로 월지에 있는 십성이 격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월지에 편재가 있으면 편재격, 월지에 정재가 있으면 정재격, 월지에 정관이 있으면 정관격 이런식이죠~)
그러니까 월지에 정관이 있는 분들은 대부분 정관격이라고 보면 됩니다.


정관격 사주는 다른 격국에 비해 적은 편이라 친구도 많지 않은 격국입니다. 왜냐면 보통 격국이 같은 사람들끼리 성향이 같기 때문에 동질감을 느껴 쉽게 친구가 되는데, 정관격을 가진 사주는 다른 격국에 비해 그 수가 적은 편이라 동지를 만들기 쉽지 않은 게 첫번째 이유고, 두 번째는 정관격은 옳고, 그름을 잘 구분할 줄 아는 성격으로 입바른 소리를 해대기때문에 그것을 꼴보기 싫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거기다 정관격은 돈(재물)에 대한 탐욕이 다른 격국에 비해 약해 큰 부호가 되기 힘든 격국이라 부자가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요즘처럼 부자들에 대한 동경이 강한 시대에 청빈한 선비같은 정관격의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고, 거슬릴 뿐입니다.
정관격은 대체로 선비와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과거 청빈함이 존경받던 시대에는 그들의 품성이 존경받았겠지만, 요즘은 그들의 독야청청한 성정을 재수 없게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정관격 사주라 누구보다 정관격 성격을 정확히 아는데, 그래서 정관격은 사회 생활을 할 때 많은 부딪침이 있습니다.
솔직히 사회생활 하는데, 비겁함과 비열함, 비굴함은 방패 같은 것인데, 기본적으로 정관격은 비겁함, 비열함, 비굴함이 없는 성정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이게 없어 일부러 연출한 적이 많은데, 없는 걸 일부러 만들어 보여주는 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과거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당당함을 건방지다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비굴해져야 겸손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이상한 사회 분위기가 있었거든요.)
그렇다고 비겁함, 비열함, 비굴함 없이 사회 생활을 하는 것도 상당히 힘듭니다. (이게 없으면 뒤빽있는 사람처럼 건방져 보인다고 주변에서 공격하는 사람도 생기고,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혼자 십자가를 져야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래서 정관격은 본인이 사회적으로 성공을 하지 못하면 본인의 깨끗한 성정 때문에 고난을 겪거나, 혹은 사회생활을 위해 자신의 성정을 더럽히는 수고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관격이 사회 생활하기 힘든 또 하나의 이유는 정의감 때문입니다.
옳고, 그름을 잘 구분할 줄 아는 정관격은 다른 격에 비해 정의감을 가진 사람이 많은데, 다들 아시다시피 정의감은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정의감 넘치는 사람을 보고, 혼자 똑똑한 척한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거기다 정의감은 사회 생활할 때, 걸림돌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사람이 옳지 않은 것을 보아도 그것을 조용히 넘기는 게 처세고, 그것을 지적해 시끄러워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잘못된 부분을 잘 지적하는 정관격 성격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정관격 사주는 깨끗한 성정을 가지고 있어 절대 남에게 사기를 치거나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범죄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이것이 정관격 사주에 최고의 장점이고, 또 다른 장점은 남보다 꽤 공정한 사고를 지니고 있어 가능한 사적인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일을 처리한다는 것이 두 번째 장점입니다.
그리고, 세번째 장점은 타 격국에 비해 탐욕이 적은 격국이라 남의 재물을 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외 정의감이 있어 잘못된 부분을 보고, 그냥 넘어가지 않은 편이라 사회를 바로 세우는데, 크든 작든 공헌을 한다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성정때문에 적을 만드는 편이라 이것은 양날의 칼날처럼 본인에게는 상당히 위험한 장점입니다.
모든 격국은 다 장,단점이 있어 딱히 어떤 격국이 더 좋고, 어떤 격국이 더 나쁘다 말하기는 힘듭니다. 물론 요즘은 부자가 되기 쉬운 격국이 더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런 격국은 돈에 의해 쉽게 공정함, 깨끗함을 버릴 수 있기에 우리가 TV를 보며, 그 부정함에 분노하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모든 격국은 그 나름에 장, 단점을 똑같이 가졌다고 보시면 되고, 더 좋거나 더 나쁜 격국은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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