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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이야기

겁 없는 신살- 양인살

멀티서퍼 2021. 11. 17. 12:01

겁 없는 신살 - 양인살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최근에 새로운 취미를 찾느냐 글쓰기를 게을리했네요~

얼마 전 드라마를 보는데, 드라마에서 스님한테 사주를 건넸는데, 그 사주가 양인살이 강한 사주였어요, 그 사주를 본 스님이 “이 사람은 뭐 하는 사람입니까? 자신의 모습을 10프로도 안 보여주는 사람이네요.” 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고 다음에 양인살에 대한 포스팅을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오늘은 양인살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양인살은 많은 명리학자들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신살입니다.

왜냐면 양인살의 한자를 풀이하면 양 양(羊)자에 칼날 인(刃)자를 써서 양의 머리를 칼로 내려친다는 뜻을 내포한 살(殺)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명리학자들이 양인살을 무서운 신살로 보고, 양인살을 가진 사람은 흉폭하고, 잔인하며, 냉혹한데다, 무자비하다고 나쁘게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나아가 양의 탈은 쓰고 있는 난폭하고, 잔인한 사람이라고 양인살을 더 나쁘게 몰아세우는 명리학자도 있습니다.

또한, 남자는 극처(剋妻)하고, 여자는 극부(剋夫)하여 홀아비, 과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 제 주변에 양인살을 가진 사람들을 살펴본 결과 이것은 그다지 잘 맞는 말 같지 않습니다.

물론 사주에 양인살이 3개 이상 있다면 확실히 나쁜 작용을 하겠지만, 양인살이 하나 정도 있는 거라면 그냥 자기 고집이 세고, 자존심이 강하며, 기가 세서 위협적여 보이는 정도지 무자비하거나 잔인하고, 냉혹한 사람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양인살은 남보다 겁이 없는 편이라 용감하며, 화나면 그 기세가 박력이 넘쳐 무섭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괴강살이나 백호대살이 사주에 있는 사람도 보통내기는 아니다는 인상을 주지만, 양인살은 그 보다 더 나아가 기가 너무 세서 상대가 겁을 먹고, 무섭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양인살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덜한 편이라 싸움이 붙어도 겁을 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그런 경우 아주 무섭게 상대를 제압합니다.

양인살은 싸움을 할 때, 굉장한 전투력을 보여주는데, 이런 모습에 겁을 먹는 사람들이 양인살을 무서운 신살이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양인살이 있는 사람들은 무사 기질이 있어 싸움에서 지지 않은 편인데, 양인살끼리 싸움이 붙으면 꽤 살벌한 상황도 연출됩니다.
양인살이 있는 사람은 겁도 없고, 전투력도 좋아 직업으로 군인이나 경찰을 선택하면 좋을 신살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부모님이 두 분 다 양인살을 가지고 있는데, 두 분 다 그냥 평범한 성격을 지녔습니다.

뭐, 엄마 같은 경우는 확실히 겁이 없는 성격으로 정말 존경스러울 만큼 용감한 구석이 있고, 아빠 역시 돈을 대할 때만 겁이 많지 사람을 겁내지는 않은 성격입니다.

저는 양인살이 없는 사주라서 그런지 양인살의 용감함이 종종 참 대단해 보이더라고요.

어떤 어려움이나 극한 상황이 와도 신경 안 쓰고, 거침없이 밀고 나가는 것이 감탄스러울 정도입니다.

양인살의 특징은 그런 강인함인 것 같습니다. 극한으로 몰려도 과감하게 두려움을 떨치는 용감한 성격이 양인살에 가장 큰 특징인 것 같습니다.

또 어떤 명리학자들은 양인살을 가진 사람은 배우자를 극하기때문에 배우자가 아프거나 나쁜 상황에 처해진다고 말하는 명리학자도 있지만, 그것 역시 별로 잘 맞은 말은 아닙니다.

우리 부모님은 둘 다 양인살 일주지만, 서로를 만나 결혼 후 인생이 잘 풀린 케이스입니다.

두 사람이 만나기 전에 우리 엄마는 엄청 가난한 집에 태어나 13살부터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하는 팔자였지만, 아빠와 결혼 후 돈이 모이고, 세 들어 살지 않았고, 자기 명의의 건물을 가질 만큼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겼습니다.

또, 아빠 역시 엄마와 결혼 전까지는 시골에서 허드렛일을 하던 사람이었지만, 엄마와 결혼 후 서울에 올라와서 안정적인 직장에 취직도 하고, 지금은 본인 명의의 집을 두 채나 가지게 된 사람이죠.

두 사람 다 극처, 극부를 한다는 양인살 일주를 가진 사주지만, 결혼 후 50년 넘게 이혼 안 하고, 같이 잘 살고 있습니다.

물론 두 분의 궁합을 봤을 때, 지지충이라 종종 싸우는 편이었지만, 아빠는 자신이 처복이 있다고 생각하고, 주변에서도 다 처복이 있는 편이라고 말합니다.

그 만큼 엄마가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기때문입니다.

보통 양인살을 가진 사람끼리 만나면 서로를 착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싸움을 못 해서 안 하는 것과 싸움을 잘하는데, 안 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양인살이 있는 사람은 상대를 굴복시킬 수 있는 강인함을 가진 사람이 양처럼 순하게 살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며, 서로가 서로를 기특하게 생각합니다.

보통 양인살이 사주에 있는 사람은 싸움을 잘하지만, 아무때나 싸우는 것은 아니고, 자기에게 싸움을 거는 상대나 자기에게 모멸감을 주는 상대만 위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만약 양인살과 탕화살이 함께 있는 사주라면 양인살의 사나움과 탕화살의 폭발력이 더해져 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양인살 일주로 예를 들어 말하자면 평소 겉으로 봤을 때, 기가 세 보이고, 박력이 넘치는 임자(壬子)일주 보다 평소 성격 좋고, 나이스 해 보이는 병오(丙午) 일주나 무오(戊午) 일주가 화나면 더 위험한 상대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양인살이 있는 사람이 화가 났을 때, 보통 사람들은 겁을 먹지만, 같은 양인살이 있는 사람은 전혀 겁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양인살이 있는 사람은 본인처럼 양인살이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게 좋습니다.

왜냐면 기가 약한 사람은 양인살의 기에 눌려 양인살을 무서워하지만, 같은 양인살이 있는 사람끼리는 서로를 무서워하지도 않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 크게 싸워도 이혼을 잘 안 하는 편입니다.

물론 괴강살이 있는 사람도 기가 센 편이라 그런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역시 양인살이 있는 사람과 가장 좋은 궁합은 본인처럼 양인살을 가진 사람입니다.

양인살은 양간 일주만 가진 살로 자,오,묘,유(子,午,卯,酉) 지지에만 존재합니다.

제가 양인살을 가진 사람을 아주 가까이서 오랫동안 지켜봐서 양인살의 성격을 잘 아는데, 양인살은 자존심이 강하고, 자기 고집이 세며, 보통 사람보다 박력 있는 성격이지 흉폭하고, 무자비한 성격을 가진 신살이 아닙니다.

몇 명의 특수한 경우만을 보고 양인살을 나쁘게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람의 성격이나 인격은 신살 하나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사주 구성에 의해 결정이 되니 양인살만으로 흉폭한 성격이 형성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양인살이 있는 분들은 본인의 넘치는 박력에 겁을 먹는 사람도 있으니 그 부분은 조심하는 게 좋을 듯 보입니다.

년, 월, 일에 양인살이 있는 경우는 그냥 성격에 사나운 구석이 있은 편이라 그 부분만 본인이 주의하시면 크게 나쁠 것은 없지만, 시지에 양인살이 있는 경우는 자녀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고 하니 그 부분은 감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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