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전(2008년도) 이 영화를 개봉하는 극장이 몇 관 없어서 힘들게 극장을 찾아다니며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2018년도에도 재개봉했지만, 다시 큰 스크린으로 단발머리 살인자를 또 볼 엄두가 나지 않아 그때는 가서 보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는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이코패스 살인자 캐릭터를 본 영화라 무척 기억에 남고, 또 그만큼 후유증도 커서 한 동안 단발머리 남자를 기피하게 만든 영화이기도 합니다. (어쩜, 저런 여성스러운 단발을 하고 무섭게 살인을 하는지...) 오래전에 본 이 영화에 대해 이제 와서 리뷰를 쓰는 이유는 요즘 같은 현실에 이 영화가 시사하는 바가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본 영화는 2005년에 발표된 코맥 매카시의 소설 ‘No Country for Old Men’ ..
사이코패스 영화 소개 ① 악의 교전 나는 한때 일본 만화(애니메이션)에 완전 심취해있던 적이 있었다.우리나라 애니메이션에선 볼 수 없는 독특한 강렬함과 심오함이 날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영화는 좋아하지 않았다.일본은 만화(애니메이션)를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난 아무리 좋아했던 애니도 영화나 드라마로 나오면 보지 않았다.이유는 일본 애니에서 느낀 독특한 강렬함이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너무 어색하기 때문이다. 생각해 봐라. 만화라는 장르가 가지고 있는 비현실적이고, 상상력이 많이 동원된 스토리와 현실에 어울리지 않는 과한 캐릭터를 영화나 드라마로 옮길 때 발생하는 그 이상한 오글거림을... 굳이 돈 주고 보고 싶지 않다. 물론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만화(애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