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론_나체도화일주⑦ - 신해일주

나체도화일주⑦ - 신해일주

신해(辛亥)일주는 어두운 밤에 돌아다니는 흰 돼지를 형상하는 일주이다.

신(辛)금은 잘 다듬어진 금(칼)로 여성은 흰 피부를 지닌 경우가 많으며, 남녀 모두 단정한 외모를 지녔다.

해(亥)수는 천간의 임(壬)수처럼 바다를 의미하는 물이지만, 임(壬)수 만큼 스케일은 크지 않다.

오히려 해(亥)수는 자(子)수 보다도 소심한 성격을 가진 경우가 많다.

해(亥)수의 기본 성격은 바다처럼 평온하고, 따뜻하다가도 화가 나면, 한 순간 폭풍 치는 바다처럼 사납고, 공격적으로 변한다는 특징이 있다.

신(辛)은 현침살이 있는 천간이다.

현침살이란 바늘을 의미하는 살로 현침살이 있는 사람은 말에 가시가 있고, 비판을 잘한다. (비판력이 뛰어나다.)

또 신해는 일지 해(亥)가 상관이다. 상관은 갓을 비딱하게 썼다는 의미로 정관을 치는 비딱함이 있는 육친이다.

그래서 신해일주의 말은 세련되고, 화려하며, 똑똑하지만, 반면 날카롭고, 말에 가시가 있으며, 비판적이다.

하지만, 신해일주는 보통 머리가 좋음으로 조리있는 말솜씨로 주변을 이해시키는 힘도 있다.

평소에는 인정이 많고, 부드러운 성격이지만, 작은 일에도 쉽게 마음이 상하고, 상처받으며, 소심해지고, 예민해져서 히스테리적인 부분이 드러난다.

또한, 자신을 적대시하는 인물에게는 상당히 차갑고, 냉정하게 군다.

이런 소심한 성격때문에 뛰어난 머리와 언변으로 주위에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인에게 비판이나 비난을 받게 되면 금세 위축되는 성향도 있다.

그러나 신해일주는 나체도화일주이기에 소심하더라도 남녀 모두 깔끔한 외모와 조리있는 말솜씨로 인기가 있는 편이며, 상관+도화의 영향으로 예술이나 문학에 조예가 깊은 편이다.

물론, 일지 상관 도화라 결혼운은 좋은 편이 아니다. 특히 남자보다 여자 신해일주가 이혼(사별 포함) 확률이 더 높은 편인데, 이유는 남자보다 여자 신해일주가 외모가 더 좋고, 끼가 많아 바람이 날 확률이 높은 것도 있지만, 그 보다는 신해일주는 고란살이 있는 일주라 여자는 남편과 이별로 인해 독수공방을 겪기 쉬운 일주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래서 여자 신해일주는 초혼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일주이다.

하지만, 신해일주는 일주에 금여가 있어 배우자 덕을 볼 수 있는 일주이기도 하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본인만 잘하면 배우자 덕을 볼 수 있는 일주라는 의미이다.

또한 일주에 태극귀인이 있어 위기가 닥치며, 그것이 나중에 전환위복되니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

다만, 신해일주를 포함한 해(亥)일지을 가진 사람은 월지나 시지에 진(辰)가 있는 것이 귀문관살이라 안 좋은데, 이렇게 해(亥)와 진(辰)이 함께 있으며, 히스테리적이며, 예민하고, 결벽증이 있으며, 편 가르기를 하는 성향이 강하다 하겠다.

또한, 사고가 한쪽으로 치우쳐 시야가 좁아 사물(사람)를 편협하게 보는 경향이 있어 좋지 않다.

하지만, 이보다 안 좋은 경우는 해(亥)가 두 개 붙어있는 해해(亥亥) 자형이다. 해해(亥亥) 자형인 사람은 인덕이 없으며, 혈관질환이나 당뇨, 고혈압, 비뇨기와 관련된 신장 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또, 월지나 시지에 사(巳)가 있는 사람은 사해(巳亥) 충으로 각종 구설 및 소송에 휩싸이기 쉽고, 교통사고나 화재를 당하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런 특수한 경우만 제외하면, 신해일주는 지장간에 정인, 정재, 상관을 가지고 있어 머리도 좋고, 언변이 뛰어나 주변에 사람이 많은 일주이다.

가장 잘 맞는 일주는 병인(丙寅)일주와 임인(壬寅)일주인데, 인(寅)은 신해 일주에게 천을귀인이자 공망이라 고마움과 서운함(배신감)을 다 느끼게 해주는 복잡한 지지이다.